하양 물띠미...

 

대구 반야월에서 하양, 영천 방면으로 가다보면 국군 통합병원 못 가서 나즈막한 언덕이 나온다.

이곳이 유유히 흘러가는 금호강을 조망할 수 있는 물띠미라는 언덕으로 대구선 철로와 맞닿는 절벽지대이다.

예전엔 물띠미 휴게소 언덕 바로 앞에 물띠미 나루가 있었고 배를 타고 대조리로 건너가면 백사장이 있었다고 한다.

건너편 강변 대지는 대구 사과의 발흥지 중의 한 곳으로 과수원이 광활하게 펼쳐져 있었고 지금도 일부 남아있다.

 

 

방천길을 따라 물띠미로 가는 길에...

 

 

 

늦여름인 탓에 많은 풀들이 자라 흡사 자연형 하천같다.

 

 

 

저멀리 왼쪽으로 물띠미가 보인다.

 

 

 

물띠미 아래 대구선 철길...

대구에서 포항가는 철로로 통근열차 수요가 꽤 되는 모양이다.

 

 

 

물띠미 언덕에서 바라본 하양읍내.

 

 

 

때마침 열차가 지나가준다...

손각대 촬영이라 많이 흔들린다.

 

 

 

대학때 졸업작품으로 구상했던 자동차 경주장 초기 부지가 저넘어 보인다.

홍수때 수방대책이 필요하지 않겠냐는 교수님 말씀에결국 영천 쪽으로 물색해봐야 했던...

꽤 매력있는 부지였는데...

나쁜 교수님...

 

 

 

물띠미 전경...

 

 

 

대학 4년을 다니면서 매일 버스타고 지나다니던 길이었다.

물띠미를 넘어가면서 강과 평야를 바라보면 가슴이 시원해져 학교로의 긴 여정(?)에 청량제가 되어주던...

자꾸만 옛날을 추억하게 되는 걸 보면 이게 나이 들어간다는 것일까?

 

날씨가 좀더 좋았으면 하는 바램이 있었지만 그마나 사진찍는 동안 비가잠시 쉬었었다, 고맙게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