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에 있는 은해사를 다녀왔다.
새벽에 우포를 갈려고 눈은 떳는데 갑자기 밀려오는 게으름으로 포기해버렸다.
새벽은 아니지만 그래도 주산지를 한번 가볼까 하고 나선 길이었는데 영천을 벗어나려면 차량방제를 해야된다는 말에 포기...
차를 돌려 돌아오다 아직까지 은해사를 가 본 적이 없었다는 생각에 들러봤다.
은해사 웹사이트(http://www.eunhae-sa.org)에 의하면 꽤 큰 사찰이었으나 실제 들러본 바로는 큰 규모는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사찰 구경을 다니다 보면 왠 화재가 그렇게 많았는지 이 은해사도 몇번의 화재로 19세기에 새로 지어졌다고 한다.
누각의 보화루라는 글씨는 추사선생이 쓴 것이라고 한다.
대웅전 앞마당에서 앞뒤로 찍어봤다.
누구나 찍어보는 각도... 대웅전 처마...
화재에 피해를 많이 입은 사찰이라 그런지 소방차까지 있다.
사찰에서 소방차는 처음본다.
보화루 앞의 조그마한 폭포...
정말 조그마하지만 소리는 참 시원하다.
사시사철 달려있는 등인듯 색이 많이 바랬다.
아! 은해사는 수림장으로도 유명하다.
얼마전 돌아가신 선배의 어머님을 이곳의 수림장에 모셨는데
돌아가신 분을 화장하여 유해를 수목의 아래에 모시는 것으로 상당히 자연적이라 생각되는 방법이다.
너무 사전지식없이 다니다 보니 제대로 보고 오는 곳이 없는 듯...
좀 계획을 세우고 다녀야 할텐데 내키는 데로 다니다 보니 더 그렇다.
어차피 사전에 책을 본다고 머리 속에 남아있는 건 아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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