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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강(무태) ...

콰트로 2008. 4. 19. 15:24

 

3월부터 본격적인 주 5일 근무가 시작되었다.

여유로운 첫 휴일을 집에서 뒹굴다 오래된 자전거를 끌고 금호강으로 나갔다.

자전거를 타니 커다란 렌즈를 끼운 카메라가 상당히 걸리적 거리지만

줌렌즈의 편리함을 놓치긴 싫어 그래도 들고 나가본다.

 

 

 

외로워 보이는 조그마한 섬도 보이고...

여름 장마철이면 없어질 곳이지만 살아보겠다고 풀들이 엉겨있다.

 

 

 

한가로이 먹이를 구하고 있는 오리도 보인다.

금호강이 예전에 비해 많이 깨끗해졌다고는 하지만 그래도 물비린내가 좀 나는 편이다.

 

 

 

관리소에서 세워놓은 걸로 보이는 허수아비도 있다.

멀리 아파트 단지와 묘한 대비가 된다...

 

 

 

장승이라 하기엔 뭐한 좀 작은 것도 보인다...

 

 

 

수중보를 지나다 한 컷...

 

 

 

갈대인지 억새인지는 모르겠지만 강둑에 가득하다.

 

 

 

 

 

 

 

 

 

무태(금호강에서도 서변동쪽을 무태라 부른다.)를 이렇게 가까이서 본게 언제인지 모르겠다.

초등학교 다닐때만 해도 여기서 수영도 하고 조개도 잡고 그랬었는데 한동안 거의 죽어가는 하천이었다.

그러던게 주변 정리하고 하수종말처리장을 만들어 관리하면서 많이 좋아졌다.

가까이에 강을 따라 자전거도 타고 달리기도 할 수 있는 흙길(시에서 일부러 흙을 깔아놓았다.)이 있다는 것이 고맙다.

물비린내가 약간 나긴 하지만 이런 물이 많은 강이 주변에 있다는 것이 어딘가?

앞으로도 어설픈 개발은 그만두고자연형 하천으로써 동식물들이 살아갈 수 있는금호강이 되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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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천에 수달이 돌아왔다고 떠들썩 했던 일을 잊지말았으면 한다.